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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화천여행]북한강변 해바라기의 태양을 향한 진한 그리운물결

by 무니.Muni 2012. 8. 20.

 

 

 

       8월의 탄생화 해바라기의 꽃말은 숭배, 그리움, 기다림 이라고 한다.

 

       태양의 꽃, 황금의 꽃이라고도 하는 해바라기 SUNFLOWER

 

       나는 어느 화창한 8월 하늘이 이뻐서 화천 해바라기공원으로 향했다.

 

      

 

 

 

       춘천에서 화천을 향하는 407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춘천호에 떠있는 낚시터 좌대들...

 

       잔잔한 호수엔 하늘과 구름과 푸른산이 담겨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자그마한 수상가옥들이 동동 떠 있는 한가로운 모습이다.

 

 

 

 

 

 

 

       강원도 화천군 거례리 북한강변 체육공원부지에 조성된 5.5ha의 거대한 해바라기공원.

       세계각국 70여종 100만송이의 해바라기가 조성되어있다.

       해바라기 공원부지에는 커다란 꽃모양으로 해바라기를 심어서 멀리서 보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일대에 식재되는 꽃묘는 무궁화, 라벤더, 해바라기, 산국구절초, 메밀, 호맥 등 6종에 63만여 주이며,

       자전거도로, 산책로등 기존시설과 연계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성되어지고 있다.

 

       가을이 익어갈 무렵엔 산국을 보러가면 좋겠다.


 

 

 

 

       노오란 미소를 머금고 방실거리는 작은 얼굴의 해바라기가

 

       진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그저 태양만 바라보고 있다.

 

 

 

 

 

 

        물의 요정 크리티는 태양신 아폴로를 사모하였지만, 아폴로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자신의 애타는 심정을 어떻게든 호소해 보았지만 아무소용이 없었고,

        절망한 그녀는 먹지도 않고 울기만 하다가 그 자리에 주저앉았는데 한참이 지나가 어느새 발은 땅에 붙어버리고,

        얼굴은 하나의 꽃이 되어 태양만 마냥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었다고 한다.

 

        밝고 화사한 얼굴에 슬픈전설을 담고 있네요...

 

 

 

 

 

        이 곳 거례리 해바라기 공원에는 미국, 러시아 등 10여개국에서 들여온 여러가지 해바라기가 식재되어있어

        다양한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품종명은 모르나 노오란 꽃잎에 붉음이 살짝 번져있는 모습이 해바라기가 아닌양 ~~

        좀 다른 모습이다.

 

 

 

 

 

 

        키 작은 해바라기들의 모습이 다양하다.

 

 

 

 

 

 

 

       해바라기는 노란 꽃만 있는 것이 아닌가보다.

       아폴로를 향한 그리움이 짙어질대로 짙어진것인지... 검붉은 해바라기가 되어버렸다.

       애타는 심정은 새카맣게 타버린듯....

       해바라기의 사연을 알고 다시 바라보니, 그 모양이 애잔하다.

 

 

 

 

 

 

        태양을 향하던 노란 얼굴은 검게 타 들어가고 있나보다...

        마치, 그러한 듯 ~  어느나라 해바라기 종자인지.... 검붉은 색에서 노란색들 머금은 해바라기의 색이 특이한 모습이다.

 

 

 

 

 

 

 

 

 

 

 

 

 

       해바라기의 뒷태 ~~

 

 

 

 

 

 

        어찌보면, 금잔화처럼 작은 꽃송이를 가진 또 다른 품종의 해바라기인모양이다.

        구획이 나누어진 곳에는 이렇게 키작은 해바라기무리들은 어느결에  실려온 바람따라 간혹 바르르 흔들린다.

 

 

 

 

 

 

       해바라기 오솔길을 걷다가 그 산책길중간에 피어있던 이름모를 하얀 꽃이 어여뻐서 담아온다.

       주변을 둘러보니, 군데군데 해바라기 틈바구니 속에서 몇몇송이가 보여진다.

       이 아이도 잘 가꾸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해바라기인지...무엇인지.... 헷갈리는 꽃 ~

 

 

 

 

 

이제 막 피어나려는 해바라기

 

 

 

 

 

 

 

       눈부신 태양아래 그저 해바라기 하고 있는 꽃 .... 해바라기.

       그 꽃 사이를 분주하게 벌들이 오고간다. 붕 ~~ 붕 ~~~

 

 

 

 

 

 

 

 

 

 

 

 

 

 

 

 

 

 

 

 

 

 

 

 

       멀리...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물이 언뜻 보이는 이 넓은 부지에 있는 해바라기들....

       세계적인 명소가 될때까지 무럭무럭 잘 자라나길 ~~

 

 

 

 

 

 

 

 

 

 

 

 

        해바라기 [Helianthus annuus]식물 | 브리태니커

 

        해바라기는  국화과에 속하는 1년생초로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난다.

        해바라기의 어원은 '꽃이 해를 향해 핀다'라는 뜻의 중국어 향일규(向日葵)에서 유래되었으며,

        영어 이름 'sunflower'는 'helios'(태양)와 'anthos'(꽃)의 합성어인 속명(屬名) 헬리안투스(Helianthus)를 번역한 것이며,

        이 꽃은 현재 페루의 국화[國花]이자 미국 캔자스 주의 주화(州花)이다.

        해바라기는 씨에 20~30%의 종자유가 포함되어 있어 이를 식용·비누원료·도료원료 등으로 사용한다.

        또한 한방에서 구풍제·해열제로도 쓰인다. 해바라기의 품종은 관상용과 종자용으로 개발되어 있다.

        특히 씨를 얻고자 러시아에서 많이 심고 있으며 유럽의 중부와 동부, 인도, 페루, 중국 북부에서도 많이 심는다. 

 

 

 

 

 

 

 

 

 

 

 

 

 

 

 

 

 

 

 

 

 

 

 

 

 

 

 

 

 

 

 

 

 

 

 

고개떨군 해바라기

 

지친듯 그녀의 모습이 안스럽다.

 

 

 

 

 

 

 

 

        기다림에 지쳤을까?

        고개를 돌려버리고, 꽃잎은 시들어 버린듯..... 축 쳐진 해바라기 하나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거리는 몸짓에서 아픔이 전해오는 듯하다.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진 길 한 켠엔 봉선화꽃잎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