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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영월여행]비각만 남은 그 곳...두견새 구슬프게 지저귀는 청령포

by 무니.Muni 2012. 9. 4.

 

 

      

        안개강을 건너서... ㅋㅋ

        닿은 그 곳 청령포입구엔 한들한들 버들강아지가 나를 반깁니다.

        따사로운 햇볕아래 청량한 공기... 어디선가 두견새가 울까하고 귀기울이면서...

        애달픈 삶을 일찍 여읜 단종의 귀양살이 한던 곳...

        그 곳을 찾았습니다.

 

 

 

 

 

       주차장 한 구석에 있던 노랫말을 읊조리며 그 옛날 인적없는 이곳에서

       어린나이의 임금이 한양천리 바라보고 슬퍼했을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 ...가늠이나 될까마는

       그래도 그 아픔을 조금은 느껴보려했지요...

 

 

      

 

 

        청령포관람비 2,000원에 도선비 200원이 포함되어있어요..

        배가 뒤돌아서면 바로 닿는 가까운 거리지만 배를 타려고 줄을 섭니다.

      

       단종이 ‘장릉’에 묻히기 전까지 영월로 유배를 와서  처음 머물렀던 곳...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청령포'.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청령포는 삼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육륙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 마치 섬과도 같은 곳에서 두달이나....

       이런 인적없는 곳에서 어린나이에 아픔과 외로움으로 짧은 삶을 살다간 소년이라 생각하니, 더 가슴이 아프네요...

       권력이 뭔지....삼촌에 의해 그런 삶을 살았으니...

 

 

 

 

 

       단종은 이곳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유배생활을 했으나,

       두달 만에 큰 홍수가 나 강물이 범람하면서 청령포가 잠기게 되자

       영월 동헌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겼답니다. 현재, 영월읍 중심에 위치하지요.

       단종은 관풍헌에 머물며 인근의 자규루에 올라 자규사(子規詞)와 자규시(子規時)를 읊었다고 전해집니다.

       관풍헌은 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26호로 1457년 단종이 승하한 곳 이랍니다.

 

 

 

 

 

걷는 길 따라서 데크가 깔려있어서 좀 편하긴 하지만 그래두 흙길이 좋지않을까?

 

 

 

 

 

 

아픈역사를 함께 간직하며 세월을 보낸 소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모습

 

 

 

 

 

 

 

 

 

 

 

 

 

 

 

 

 

 

       단종을 보필했던 하인들이 기거했던 방과 부엌모습.

       마네킹으로 생활모습을 표현해 놓았더군요..

       옷을 지어주는 침모의 방....

 

 

 

 

 

어처구니가 없군요....

 

 

 

 

 

 

       담장넘어에서 안쪽으로 기울어져 가지를 뻗은 소나무...

       받침대가 없으면 그대로 쓰러질것 같네요..

 

 

 

 

 

 

 

 

 

 

 

 

 

 

 

 

 

 

 

 

 

 

 

 

 

 

 

 

 

 

 

 

 

 

 

 

 

 

 

 

 

 

 

 

 

 

 

 

 

       굴뚝이 담장에 연결되어 있는 특이한 구조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서 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앉아있는 건물<단종어소> 나중에 지어진 걸로 실제 단종이 기거했던 자리는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기거했던 자리엔 비문이 있지요..

 

 

 

 

 

 

 

 

 

 

 

 

 

 

 

 

 

       바로 이 자리가 실제 단종이 기거했던 집터는 바로 이곳 이었다는군요.

 

 

 

 

 

 

이렇게 경계석만 남아있지요..

 

 

 

 

 

 

 

 

 

 

 

 

 

 

 

                                        관음송觀音松

                                        높이 30m, 둘레 5m, 지상에서 1.2m 높에에서 두 가지로 갈라진 이 소나무의 나이는 불확실하나

                                        조선왕조 제6대 임금 단종(1441-1457)이 유배생활을 할때 이 나무의 갈라진 가지 사이에 앉아서

                                        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어서 약 6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단종의 비통한 모습을 직접 보고(觀) 통한의 눈물을 삼키는 소리(音)를 들었다고 해서 관음송(觀音松)이라고 불리운다.

 

 

 

 

 

 

 

 

 

 

 

 

 

 

 

 

 

 

 

 

 

 

 

 

 

 

 

      

       서울에 두고 온 부인 정순왕후를 그리워하며 단종이 쌓았다는 돌탑인 망향탑 

       세월에 깍이었을까요? 생각보다는 작다는 느낌이네요...


 

 

 

 

 

 

 

 

 

 

 

        단종의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배에 올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