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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오늘은 이런느낌!

한참을 잊고 있었던 규중칠우들을 만나다.

by 무니.Muni 2012. 10. 1.

 

        바느질

 

       작은 바늘에  실을 꿰어 한땀 한땀 정성스레 옷을 짓거나 꿰메는 일.

       그리고, 조금 다른 의미로..

       고운색색들이 실을 이용해서 고운 천에 그림을 그리듯 수놓는 일.

       차분히 앉아 느긋한 마음이 없이는 잘 되지 않는 일이죠.

       강원도 영월 산골짜기 마을 어느집에서 마주하게된 나에겐 아주 낯익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꽃물결농원 거실에서 눈에 띈 고운 색실들이 나의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았습니다.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는데, 문득 보게 되니 내 심장이 뛰네요? 허허 참 ~~

       내가 무지 좋아하였다는 걸 아주 많이 잊고 있었나봅니다.

       여러가지 천이랑 바늘, 가위, 자, 쵸크, 다리미 등등이 내겐 아주 익숙한 친구들이었는데....

       진정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무엇을 잘 하는지를 요즘 다시 생각케 하는데 있어 좀더 확실함을

       느끼게 하는 힌트로 다가왔습니다.

 

 

 

       고운 색실들이 나를 현혹시킵니다.

 

 

 

 

 

 

        빛 바랜 추억을 아련히 회상하듯,

        지금은 어느 박스에 담겨서 처박혀 있을 나의 규중칠우(閨中七友) 들을 한참동안 잊고 있었네요.

 

 

 

 

       

 

 

       먼지에 쌓여있을 이 친구들을 조만간 만나야겠습니다.

       머릿속에 좀 더 선명한 많은 그림들이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