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지면, 이제는 쌀쌀한 바람을 느낍니다.
2012.10.8 한로..차가운 이슬이 내리는 날입니다.
한낮은 뜨거워서 땀이 날 지경이지만, 해가지고 밤이 찾아와 쌀랑한 기운을 느낄때 제주에서 딱 먹기좋은 성게미역국.
성게미역국 정말 맛있게 먹은 집입니다.
같은 미역, 같은 성게로 만드는 미역국이지만 음식점마다 이렇게 다양한 맛을 낼까요?
모두모두 바다내음을 담긴 했지만, 이 곳 우도의 모실래기 의 성게미역국은 정말 잊지 못하고, 또 생각나게 합니다.
보통, 미역국은 두가지 형태로 끓이지요.
불린 미역을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살짝 볶은 뒤 끓여내는 미역국과 그냥 맑게 국간장으로 끓여내는 미역국이 있는데요.
모실래기의 성게미역국은 참기름으로 볶은 뒤 깊게 끓여낸 것이었습니다.
우도의 서빈백사앞에 자리한 모실래기 해녀 해물촌
낮에 이곳을 찾는다면,,,, 멋진 바다를 바라보면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겠지요?
들어가는 입구 어항엔 줄돔과 문어가 보이구 청정지역 우도 자연산이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정갈한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제주무말랭이와 함께 버무려진 오징어젓갈은 여기 모실래기 식당에서 직접 담근 오징어 젓갈..역시 맛이 다릅니다.
흔히 사서먹는 것은 짭짤하게 간이 베여 거의 비슷한 맛을 내는데, 여기 오징어 젓갈은 딱 먹어보니, 집에서 담근 맛입니다.
오징어 젓갈 그냥 먹어도 삼삼하니, 짜지않고 신선한 맛에 자꾸 먹어 두번이나 추가 했네요.
역시 우도산 땅콩조림, 멸치고추조림, 오이무침, 김치등...반찬이 맘에 들게 맛있어서 모두 리필 리필 했지요.
일행이 주문한 성게비빔밥 입니다.
깻잎, 오이, 양배추, 적채, 김 과 함께 성게알이 듬뿍 얹혀 나왔습니다.
초고추장을 넣고 젖가락으로 살살 비벼 한입 먹어보니, 성게알이 입안에서 고소함으로 번지네요.
입에 착착 붙는 고소한맛은...지금 다시금 기억이 납니다...침 고이네요..
제가 주문한 성게미역국....
처음엔...뭐 그냥 부담없이 주문한 것인데.... 와 ~ 먹어보니, 진국입니다.
성게만 들어간 것이 아니라 보말도 듬뿍 ~ 그래서였나봅니다. 국물맛이 여늬 성게미역국이랑 다른것이...
보말에서 우러나는 초록빛의 국물도 그러하고, 바다내음이 더욱 진하게 와닿습니다.
보들보들 미역은 또 어떻구요..
참기름이 살짝 베어난 성게보말 미역국...정말 강추합니다.
성게알이 듬뿍 ~~ 제법 많이 들었습니다.
한입 넣으니, 고소한 맛이 살살 녹네요..
성게미역국은....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이 많고 칼로리가 적을 뿐만 아니라 소화가 잘되고 쫄깃한 감칠맛으로 모두들 좋아합니다.
더군다나 성게는 결핵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가래를 제거하는 작용 및 늑간 신경통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건강 웰빙 음식입니다.
다음엔..전복죽을 먹어봐야겠습니다.
모실래기 사장님 포스가 장난아니죠? ㅎㅎ
직접 낚시하시고, 우도 자연산을 고집하십니다.
성게와 보말이 보입니다.
모실래기 해녀해물촌
제주시 우도면 서광리 2516 ☎010-4803-0731
우도에 여행을 가신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성게보말미역국입니다.
부담없는 가격에 우도의 바다내음을 맛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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