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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아름다운 제주도

[제주여행]소걸음으로 들어가는 섬속의 섬 제주의동쪽날개 비양도에서 맞은 일출

by 무니.Muni 2012. 10. 17.

 

 

 

       제주도의 섬, 우도..우도의 섬, 비양도에서 만나는 일출

 

       비양도는 제주에 두 군데가 있습니다.

       옛 선인들께서 제주도의 음(陰) 양(陽)균형을 맞춰 양쪽 날개가 있어 '동 비양'과 '서 비양',

       '학'으로 생각하여 동쪽 날개로 우도면 비양도, 서쪽 날개로 제주도 한림읍 비양도라 불렀습니다.

       해가 뜨는 쪽의 동비양도는 볕 양(陽)을 사용하여 쓰고, 해가 지는 서비양도는 나타날 양(揚)을 써서 구분합니다.

       이렇게 제주도의 동, 서 균형을 이룬답니다.

       우도의 부속섬인 동쪽비양도는 본섬 조일리 비양동에서 120m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8800여 ㎡이고, 돌로 쌓은 연육교로 왕래하는데,

       2012.10.9 새벽 동트는 시각에 맞춰서 비양도로 해맞이 갔습니다.

      

 

 

 

 

 

 

       해뜨기 전 여명으로 하늘이 밝아옵니다.

       밤도 아닌것이, 낮도 아닌것이 묘한 빛으로 세상을 채우고 하늘에 떠있는 구름의 윤곽이 더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제주의 동쪽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아보는 것도 참 행복한 시간입니다.

       수평선에 점점이 걸려있는 저 또렷한 빛들을 바라보면서, 동트는 이 시각 신비한 섬 우도에서의 일출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점점 밝아오는데, 구름이 생각보다 많아서 오메가는 그냥 포기하여야했습니다.

       그냥...그렇게 제주바다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그 시간이 마냥 행복하기만 합니다.

       비양도 동쪽끝자락 언덕에서 기다립니다.

       서서히 붉어지는 하늘을 응시하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하늘을 찍어대면서....

 

 

 

 

 

        자그마한 돌탑의 실루엣이 마치 수평선 너머 먼 곳을 마냥 바라보며, 오매불망 기다리는 모습같아보였습니다.

 

 

 

       

 

 

       두손 모아 기도하면서,,,,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비양도 망대...

 

 

 

 

 

 

       노란등대를 멀찌감치 바라보는 자리입니다.

 

 

 

 

 

 

        바람이 불어대서 망대위에는 올라갈 생각을 아예하지않았는데, 누군가 훌쩍 올라가버렸네요.

 

 

 

 

 

 

       오여사를 오매불망 기다리면서...

 

 

 

 

 

 

       하늘이 점차로 붉어집니다.

 

 

 

 

 

 

       적당히 밝아오자, 검은바위 틈사이로 보라색 해국이 촘촘이 드러내는 모습이 마치....아침을 맞아 잠에서 깨어나는

       비양도가 기지개 펴는 듯 합니다.

 

 

 

      

 

 

         역시.... 수평선엔 해무가 깔렸습니다.

         수면위로 떠오르는 햇님은 볼 수 없었지만, 살짝 떠오른 태양의 상서로운 빛은 또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언제나 매일매일 떠오르는 태양임에도 맞이할 자세를 갖추고 만나는 태양은

         역시, 경이롭고 감동적입니다.

 

 

 

 

 

       두터운 구름층 사이를 비집고 눈부신 태양광선이 펼쳐집니다.

       카메라 ISO는 점차 숫자가 적어지고 ...

       태양을 직접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눈 부신 아침입니다.

 

 

 

 

 

        장관이었습니다.

        하늘과 구름과 태양의 빛이 만들어낸 벅찬 광경을 뇌리에 새겨왔습니다.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노란 등대와 하늘의 짙은 오렌지빛 빛내림 ~~

        이래서 일출은 중독성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비스런 하늘빛... 어느 명화에서 보던 색감으로 하늘은 이루말할수가 없었습니다.

 

 

 

 

 

 

 

 

 

 

 

        블루와 오렌지가 만나는 시간...

 

 

 

 

 

 

 

 

 

 

 

 

 

 

 

 

 

 

 

 

 

       일출을 담고, 철수하는 시각.... 든든한 우도의 해녀한 분이 아침일찍 개인승용차를 타고 휙 ~~ 지나가십니다.

 

 

 

 

 

       시선을 돌려 마을을 향하니, 멋진 하늘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지붕들, 전봇대들...

       참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