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주 이호테우에서 만난 나의 첫 오메가 를 자랑하렵니다.
제주여행길마다 날씨가 흐려서 기대를 할 수 없었던 오여사를 ~~ 드뎌~~ 드뎌 ~~ 해후했답니다.
이게 왠일입니까?
제주에 머무르는 내내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하늘이 너무너무 이뻐서 그동안의 서운함을 한꺼번에 날려버렸답니다.
2012.10.09 우도에서 나와서 자투리 시간에 들른 이호테우해변...
하늘에 구름이 아주많았지요..그래서 뭐 ~ 별 기대를 하지않은것이 사실입니다.
도착해서는 그냥 음악을 들으면서..휘적휘적 돌아다니며,, 몇몇만 카메라에 담고 있었지요.
빨간목마등대도 담고....
하얀목마등대도 담고....
저 멀리 한라산도 담았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어쩐일입니까?
수평선에 살짝 구름이 걷히면서, 서서히 내려앉고있는 태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주 동그란 태양이 선명히 보입니다.
드디어 오메가가 만들어집니다..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분명히 좋은일들만 소망하는 일들이 이루어질 것 같은 무한한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어리벙벙했지요.
너무 좋습니다요 !!! ~~
아련하네요...
멍~ 하니 서서 바다밑으로 가라앉은 오여사를 아쉬워했습니다.
태양은 지고, 사람들은 점점이 불을 밝혀 갑니다.
목마는 무심히....제 자리를 지키고 ....
어기영차 고깃배는 서둘러 집으로 향해 나아가지요.
붉디 붉은 하늘아래서...
이호테우해안을 안고 있는 이 하늘은 태양이 져 버린 후 남겨진 붉은기운으로 더욱 더 장관이었습니다.
하늘가득 메운 구름이 붉은 기운을 받아 다시 못 볼 그림을 안겨주네요..
하늘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번진 하늘속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정말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겁니까?
황홀한 풍경에 그저...난, 허걱 거리고만있다가....셔터질하기에 분주했지요.
심장은 왜 그다지 벌렁거리는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렇게 잊지못할 오메가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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