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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고성여행]관동팔경중 하나, 겨울정취의 추천코스 <청간정>

by 무니.Muni 2013. 2. 4.

 

 

 

 

하얀 눈 덮힌 겨울.. 동해바다 한눈에 들어오는 관동팔경중의 하나 고성 청간정

 

관동팔경(關東八景)은 관동지방의 특히 이름난 여덟 곳의 경승지를 일컫는데,

통천의 총석정/간성의 청간정/양양의 낙산사/고성의 삼일포/강릉의 경포대/삼척의 죽서루/울진의 망양정
/평해의 월송정 또는 흡곡의 시중대 가 있다.

그 중의 청간정(淸澗亭)은 청간천(淸澗川) 하구 언덕에 위치한 조선시대 정자였다.

지은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중종 15년(1520)에 군수 최청이 고쳐 세웠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종 21년(1884) 갑신정변 때 불타 없어졌다가, 1928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앞면 3칸·옆면 2칸의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의 누각형식 정자이다.

추녀 밑에 걸린 ‘청간정(淸澗亭)’ 현판은 1953년 이승만 대통령이 쓴 것이다.

 

 

고려말 안축이 지은 <관동별곡> 에서는 총석정, 삼일포, 낙산사 등의 절경을 노래했고,

조선 선조때 정철이 지은 <관동별곡> 에서는 관동팔경과 금강산 일대의 산수미(山水美)를 노래하였다.

흰 모래사장과 우거진 소나무 숲, 끝없이 펼쳐진 동해의 조망, 해돋이 풍경 등 바다와 호수, 산의 경관이 잘 어우러진 곳.

물회먹으러 가던길에 들러본 청간정 ~~  가슴이 탁 트이는 전망 ~~ 멋진곳이었다.

 

 

 

 

 

 

 

1971년 12월16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32호로 지정된

청간정은 지난 2002년 산불에 정자 난간이 훼손돼 보수작업을 했으나

2011년 2월 시행한 문화재안전점검에서 상부구조물이 기울어지고 들보에 균열이 생긴 것이 확인돼 해체되었다가

2012년에 복원돼었다.

보존가치가 높은 기초석은 모두 그대로 사용되고 목재도  30%를 재활용되었다.

 

 

 

 

 

 

 

 

 

 

 

 

 

 

 

하얀눈을 밟으면 청간정으로 오르는길...

청량한 공기와 눈부신 햇살에 살짝 녹아떨어지는 나무에 얹혔던 녹은 눈...물.

걸음마다 상쾌했던 기분을 지금도 기억한다.

 

 

 

 

 

 

 

 

 

 

 

 

 

 

 

 

 

 

 

 

 

 

 

 

정자 왼편으론 작은 대나무숲이 모여 있고 바다로 흘러드는 백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아마도 먼 옛날 선조들도 이런 청간정의 정취에 반해

자주 누각에 올라 시를 읊으며 관동팔경의 절경에 감탄하였을 듯 하다...


 

 

 

 

 

 

 

 

 

 

 

 

 

 

 

 

 

 

 

 

 

 

 

 

 

 

 

 

 

 

 

 

 

 

 

 

 

 

 

 

 

 

 

 

 

 

 

 

 

 

현판은 조선 현종 때 우암 송시열이 쓴 것은 없어지고 1953년 우남 이승만 대통령이 쓴 것이 현재 걸려 있다.

 

 

 

 

 

 

1981년 최규하 대통령이 청간정의 절경을 본 감상을 적은 휘호도 걸려있어

우리나라 전직 두 대통령의 친필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시 복원된 택당 이식(1584∼1647)의 7언절구 시 현판

 

 

 

 

 

 

 

 

 

조선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관암 홍경모(1774∼1851)의 유람기 현판도 복원됐다.

 

 

 

 

 

 

 

 

청간정 난간에서 내다보이는 동해바다....

옛 선인들이 읊었던 아름다운 싯구를 떠올리면서..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설악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과 넘실거리는 동해바다가 합쳐지는 곳에 세워진 아담한 정자.

청간정 ...

이곳에서의 일출과 월출이 장관이라는데, 겨울날의 정취도 짱인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