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쌀로 만든 아름답고 맛있는 우리떡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마련한 전통떡강좌 수료식을 6월5일(수)에 하였습니다.
떡 만드는 것에 대해 무지 번거롭고 어렵게만 생각하던 나에게 때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전통떡 강좌> 를 신청하게되었었지요.
4월 초부터 있던 수업을 개인사정으로 인해 1회 빼먹고, 그 다음부터는 매주 한번하는 실습위주의 떡강좌를 열심히 배웠는데,
여러가지 우리나라 전통떡에 대해 높았던 담을 헐어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집에서 금새 떡을 만들수 있는 기술도 배우고, 정과_유과_전통음료에 대한 기술도 배웠지요..
우리네 먹거리가 이렇게 훌륭하고 건강식이라는 걸 좀 더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는 좋은 배움의 시간이어서 참 소중했습니다.
강좌를 끝으로 수료식을 하고, 서울 인사동에 있는 "떡박물관" 과 현장교육의 일환으로 "떡 카페"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요즘 한류가 큰 물결을 이루는 때에 맞춰 전통떡에 대한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걸 실감하고 돌아올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강원도 농업기술원 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좌는 지자체에서 자꾸 마련되면 참 좋겠습니다.
떡 박물관 Tteok Museums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 164-2 / ☎02)741-5447 www.tkmuseum.or.kr
떡박물관을 관람하기전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 우선 배부터 채우기로 하고, 떡카페 <질시루>에 자리합니다.
점심으로 독특한 선택을 하였지요..
우리쌀로 만들어진 어여쁜 떡을 전통과 문화가 있는 공간에서 산뜻하게 맞이하였답니다.
한끼 식사로 충분한 떡 도시락세트
수업시간에 만들어본 떡 샌드위치도 있군요..이거 정말 괜챦은 메뉴예요.
쌀로만든 떡에 치즈,햄, 양상추, 샐러드 등을 넣어 만든 떡샌드위치 ~~ 패스트푸드, 햄버거 보다 훨 ~ 좋아요.
폭신 쫀득한 떡이 밀가루 빵보다 식감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든든하답니다.
꽃절편에 흑미손떡, 떡맛탕, 멸치볶음, 샐러드 까지..... 특이한 조합에 음료는 동치미가 곁들여집니다.
우린...사실 떡이 이렇게 담겨나오면, 한끼 식사라기보다는 후식과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이죠.
그런데요... 외국인들에겐 정말 인기만점 메뉴라더군요.
떡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기에 외국인의 관점에선 떡이 아주 고급스런 음식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처음에 받았을땐, 애걔 ~~ 이거먹고 될까? 그랬거든요...근데, 다 못 먹었어요... 후식으로 새콤달콤 시원한 오미자차가 아주 좋습니다.
TIP! 오미자는 끓이는 것이 아니고 우러내는 것이라는 것 아시죠?
점심을 하고 같은 건물 2층 ~ 3층에 있는 떡박물관을 관람하였답니다.
1관이 있는 2층엔 세시명절마다 만들어 먹던 떡과 떡을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고, 3층 2관엔 ~
우리떡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관과 전통의례에 쓰였던 음식이 전시되어 있어 우리네 전통떡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어서 떡이 우리생활과 엄청 밀접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떡의 유래
우리나라 떡은 청동기시대의 유적지인 나진초도패총 및 삼국시대의 고분군에서 시루가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삼국(고구려, 신라, 백제)이 정립되기 이전에 만들어졌던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로 접어들어
본격적인 농경시대가 전개되면서 쌀을 중심으로 한 곡물의 생산량이 증가되어 쌀 이외에 곡물을 이용한 떡도 다양해졌고,
고려시대에 한층 더 발달하게 되었고, 상류층이나 세시행사와 제사음식만이 아닌 별식으로도 일반에게까지 널리 보급되었답니다.
조선시대에 와서 떡은 혼례, 상례, 제례 등 각종 의례행사와 연회에 필수음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우리나라의 식생활문화에
큰 자리매김하게 되었답니다.
떡의 종류 는 만드는 법에 따라 찐떡, 친떡, 지진떡, 삶은떡으로 크게 나뉜다네요.
찐떡(甑餠증병) - 멥쌀이나 찹쌀을 물에 불렸다가 가루를 내어 시루에 안친 뒤 김을 올려 익힌 떡
(무시루떡, 국화병, 느티떡, 두텁떡, 깨찰편등....)
친떡(搗餠도병) - 곡물을 탈각해서 곡립 혹은 가루상태로 시루에 찐다음 절구나 안반등에서 치대어 만든 떡
(흰떡, 절편, 차륜병, 개피떡, 인절미, 단자류 등...)
지진떡(油煎餠유전병) -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지진떡 (전병, 화전, 주악, 부꾸미등..)
삶은떡 - 참쌀을 반죽하여 빚은 후 끓는 물에 삶아 건져서 고물을 묻힌 떡 (경단, 오메기떡, 율무단자, 잣구리, 닭알떡 등..)
시절(時節)음식 종류
날 (음력) | 절 기 | 음식의 종류 | |
1월 | 1일 | 정월 초순 | 떡국, 만두국, 조랭이떡국,편육,떡찜 육회, 누름적, 빈대떡, 도소주, 약식, 인절미, 단자, 나박김치,장김치,강정 식혜, 수정과 등 |
15일 | 정월 대보름 | 오곡밥,묵은나물(9가지),복쌈,김구이 원소병,귀밝이술,부럼(호두,잣,땅콩) |
|
2월 |
1일 | 중화절 | 노비송편, 약주, 포, 절편, 유밀과, 생실과 등 |
3월 | 3일 | 삼짇날 | 진달래화전,절편,약주,생실과,포 도미면,탕평채,화면, 수면등 |
4월 | 8일 | 초파일 | 느티떡,쑥떡,도미찜,미나리강회, 콩조림,녹두찰편,석이단자,해삼전, 편육,도미회,화채 등 |
5월 | 5일 | 단오 | 준치만두,차륜병,앵두편,제호탕 앵두화채,생실과 등 |
6월 | 15일 | 유두 | 임자수탕, 편수, 연병, 상화병, 밀쌈 규아상, 어선, 어채, 구절판, 생실과 보리수과 등 |
7월 | 7일 | 칠석 | 밀국수,영계찜,밀전병,규아상,어채 열무김치,주악,증편,복숭아화채 등 |
삼복 | 육개장,개장국,계삼탕,백마자탕, 복죽,민어국,잉어구이,암치지짐, 오이소박이, 증편 등 | ||
8월 | 15일 | 한가위 | 햇콩탕,토란탕,갈비찜,닭찜,햅쌀송편, 햇과실,송이산적,누름적,화양적, 송이찜,배숙,율란,조란,대추초,밤등 |
9월 | 9일 | 중앙절 | 메밀만두,전골,도루묵찜,두부찌개, 신선로,너미아니,호박고지시루떡, 감국전,국화주,밤단자,생실과,화채등 |
10월 | 상달 | 무오병,무시루떡,생실과,유자화채등 | |
11월 | 동지 | 팥죽,동치미,경단,식혜,수정과,전약등 | |
12월 | 30일 | 골동반,만두,떡국,완자탕,전골, 장김치,통김치,잡과병,주악,수정과 식혜 등 |
몰랐던 것을 이리 배우니, 시절음식 몇가지를 때맞추어 해 먹어봄직한데요?
이제는 떡에 대해 낯익은 이름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떡 만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어요..
떡 박물관에 있던 종류별 모형 떡을 함께 볼까요?
참 이쁘지요? 조개송편 만드는 요령을 배우고 나서 이렇게 견학을 하니,,,보는 재미가 더 좋습니다. ㅎㅎ
장미꽃잎으로도 떡을 만드나 봅니다. 장미화전 ~
이리도 많고 어여쁜 떡이 모두 다 우리네 전통 음식이예요.
여늬 케익보다 화려한 모습에 홀딱 반하겠어요..
정성도 가득하고, 재료또한 천연에 우리쌀로 만든것이니...받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요?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백일상 (흰밥,미역국,백설기,수수팥경단,오색송편)
돐상(송편,무지깨떡,수수팥경단,백설기,사과,배,감,쌀,대추,국수/돌잡이-천자문,먹,벼루,종이,붓,활,엽전,실타래)
다과상(차,율란 or 조란)
책례(국수장국,오색경단,오색송편,팥고물시루떡) 입니다.
우리네 전통혼례 모습입니다.
오징어로 화려하게 쌍닭, 약주, 구절판, 대추고임 등 멋진 우리의 전통음식입니다.
떡 박물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동 164-2 ☎ 02) 741-5447
홈페이지 : www.tkmuseum.or.kr
관람시간 : 월 ~ 일요일 및 공휴일 10:00 ~ 17:00 (설, 추석 당일휴관)
입장료 : 어린이,청소년 1,000원 / 일반 2,000원
※ 단체 20인 이상 인터넷 예약하면, 해설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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