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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느낌있는 경상도

[합천여행]제일강산(第一江山) 합천8경의 하나 함벽루에서 바라본 황강

by 무니.Muni 2013. 6. 18.

 

시인,묵객들이 머물렀던 황강 함벽루를 찾아가는 합천여행길

 

2013.06.02

 

야로면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른시각 오전 몇 시간의 여유가 생겼다.

동트기전에 나서서 오도산휴양림을 지나치고, 묘산면을 지나 함벽루로 향하던

구비구비 녹음이 우거진 새벽길은 너무나 상쾌한 나만의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창문을 열고 새들의 지저귐과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과 함께 느긋하게 즐기는 오전 드라이브...

 

 

 

 

 

 

묘산교차로에서 마령로를 접어들려하는데... 저 멀리 아침안개에 갇힌 지역이 눈 앞에 다가온다.

어느 산줄기는 아침햇살에 쨍하고 ~~

어느 산줄기는 수북한 하얀안개에 감춰있고 ~~

정말 묘 ~~ 한 산이다.

묘산...

 

 

 

 

 

 

얼마 못가 순간적으로 안개에 나도 갇혀버렸다.

뿌연 안개 너머로 붉은 태양의 기운이 느껴지는 낯선 길 ~

아주 천천히 운행하면서 가다서다 두리번 거리며 고개를 넘는다.

 

 

 

 

 

 

아마도 마령로를 넘어오면서 외곡마을인 것 같다.

조용히 아침을 맞고 있는 모심기가 끝난 다락논..... 그 모습이 경이롭고 아름다워 보인다.

급히 갈 일이 아니었기에 차를 멈추고 그 자연속에 잠시 머무르고 싶었다.

 

 

 

 

 

 

 

황강 군민체육공원 끝자락에 주차를 하고 강변을 따라 들어가면

연호사와 함께하는 함벽루가 나타난다.

 

 

 

 

 

 

 

함벽루 처마의 끝을 눈여겨 보면, 처마의 물이 황강에 바로 떨어지는 구조이다.

 

 

 

 

 

 

 

 

 

 

 

 

 

 

올려다보니, 누각의 품새가 당당하다.

황강을 바라다보이는 곳(남쪽)에 "제일강산" 이라는 현판이 ~

동쪽을 바라보는 곳엔 "함벽루"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황강 정양호를 바라보는 위풍당당 함벽루

 

 

 

 

 

 

 

 

 

 

 

 

 

 

함벽루 오른편 어깨쪽으로 연호사가 보인다.

 

 

 

 

 

 

함벽루에 올라보니 시원한 풍광이 펼쳐진다.

이 곳에서 수 많은 옛시인과 묵객들이 머물렀음을 알 수 있는 많은 현판들이 걸려있음에 허걱했다. ㅎㅎ

 

 

 

 

 

 

 

잠시 바깥으로 눈을 돌리니 잔잔한 황강이 바라다보인다.

 

 

 

 

 

 

 

 

 

 

 

 

 

 

 

 

 

 

 

 

 

함벽루를 에워싼 석벽들엔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름 석자들이 많이도 세겨져 있네.....

암벽에 커다랗게 각자한 글씨는 우암 송시열이 쓴 글이다.

 

 

 

 

 

 

 

 

 

 

 

 

 

평온한, 잔잔한 황강의 전경

 

 

 

 

 

 

 

 

 

 

 

 

 

 

누각내부에 이황, 조식, 송시열 등 옛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긴 흔적들이 남아있다.

 

 

 

 

 

 

 

 

 

 

 

 

 

 

 

 

 

 

 

 

 

정.말.    무수히 많은 현판이 걸려있다.

 

 

 

 

 

 

 

함벽루 뒷편에 연호사가 앉아있다.

 

http://blog.daum.net/sono44/7075744 (연호사 나들이)

 

 

 

 

 

 

 

 

 

 

 

 

 

 

황강군민체육공원과 연결된 산책로

 

 

 

 

 

 

 

다시 가야산쪽 야로면으로 돌아오는 길 분기 삼거리 중앙에 서 있는 탑

 

 

 

 

 

 

 

분기삼거리에서 가야산 방면으로 접어드니 法寶宗刹伽倻山 .... 이라 새겨진 입석이 보인다.

법보종찰가야산의 품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