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동해바닷가 송지호 오토캠핑장 에서 아침을 맞았다.
2013.06.16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두 서늘한 밤이 지나고 아침은 화사하게 밝아왔어요.
눈부심에 해가 중천에 뜬 줄 알았는데, 5시 조금 넘은 시각에도 밖은 이미 훤 ~~ 해져 있으니,
저절로 몸이 튕겨져 나가네요. 얼른 ... 해가 뜨거워지기전에 밥해 먹자 !!! 는 취지에서....
전날 밤 늦은시간까지 먹고 마셨으니... 치워야 밥을 해먹지..ㅋㅋ ~
사람들이 붐비기 전에 샤워도 해야하공...
바닷가이고, 전날 안개가 자욱할 정도여서 습도가 있어 좀 끈끈했기에 ~
이왕이면,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식사를 하면 참 좋겠지요?
다행히 이 곳 송지호 오토캠핑장 시설이 좋았답니다. 맘에 들어요.
주변을 휘 둘러보니, 눈부신 아침햇살을 한껏 받은 금계국들만이...
아직 잠을 자는 텐트 사이에서 바람결에 마냥 분주히 너울거리구요 ~~
근데....조용하다!~~~~~ .
맞아...정말 조용한 텐트촌이었어요.
비교적 아이들도 조용했고,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듯한 점쟎은 분위기였던 거 같아요.
자연에서 조용히 가족들끼리 오손도손 두런두런 즐기는 질서있는 송지호 오토캠핑장의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답니다.
아주 ~~ 좋아요.
단, 좀 아쉬운 점은 캠프파이어를 못 했다는 거....죠.
여기....그건 안하나봐요.
햇살의 강렬함이 노오란 금계국 꽃잎을 통과해 버린듯 해요..
해를 향한 꽃잎들의 노란 투명함의 아우성이 너무 이뻐 함께 동무하다가 앗!! 맨얼굴이다. ~~~ 자외선 !!
썬크림도 안바르고, 모자하나 달랑쓰고..... 이런이런 ~~
할 수 없죠. 뭐 ~~
캠핑 2회차 ~~
아직 모든것이 손에 익지않았네요..
맘도 바쁘고, 몸도 바쁜데... 차려지는 밥상은 시원챦구 ....
뒤적뒤적 찾기만 하고....들었다 놨다 ~~ 반복 ~~~ ㅋㅋㅋ ~ 한참 어설픈 내 자신이 우습기까지하지요.
남은 식재료들을 어떻게 조합을 할까? 에이 ~~ 햇살은 점점 뜨거워지고.....
전날 밤 먹다남은 밥으로 누른밥을 해먹기로 정하고... 해장으로 오뎅탕을 끓이기로 콜 ~~~
그날 차렸던 아침상을 공개해봅니데이 ~ ^^
이래뵈도 정말 꿀맛이었다구요.
고추냉이 섞은 간자소스에 어묵도 찍어묵꼬 ~~~
구수한 누른밥에 고추장 찍은 풋고추는 왜 그렇게 달게 느껴지는지 모를일이지요.
커피 한 잔 우아 ~~~ 하게 먹었었는데... 분위기에 취해 사진을 이쟈뿌렸네욤
다 묵고, 설겆이 해서 일광소독시켜놓고 ~~~
캠핑장 한바꾸 돌아보기로 했죵.
군데군데 있는 예쁜 벤취 ~~
아 ~~~ 햇살이 뜨거워 못 앉아보고 지나가렵니다.
바람은 살랑살랑 좋아요.
이웃분들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 ~ 대문열고, 냉장고 열고 ~~ ㅎㅎ
와 ~~ 정말 마치 캠핑장비 박람회장 온 것 처럼 온갖 텐트구경하기 좋았어요.
똑같은 텐트는 못찾을 정도 ....
둘러보니, 내 것과 비교되는 것이 보이고, 취할것과 없어도 될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타프를 마련해야겠는 생각 ! 아주 넓직한 것으로 ~~~ 바로 검색해보니, 타프가격도 만만치 않네... 잉 ~
음 ~~~ 크기 계산하고, 원단 소요량 계산하고 .... 폴대는 구매하는 걸로 ~~ 결정 !!
몇 가지 구비해야 할 최소한의 필수장비가 그려집니다.
송지호 오토캠핑장의 배치는 4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대요.
그러고 보니, 난 7번국도에 가깝고 입구에 가까운 4구역었는데.... 1구역은 바닷가쪽으로 경관은 참 좋으나,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타프가 날아갈 정도하구 하더라구요...그래서 2구역이 경쟁이 젤루 쎄다네요..
잔디밭위에 부채꼴모양으로 텐트치는 테크가 배치되어있고, 그 사이로 자갈길이 연결되어 있어요.
텐트를 치는 데크하나에 따라붙어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편리하답니다.
맨땅에 텐트치는 것 보다 데크위에 치니까 흙이나 돌들이 따라 들어오지않아 깔끔하더라구요....
아..... 타프, 그늘막 ~~~~
오잉?
아! 물건너온 폭스바겐 텐트다!!
이쁘다. 캠핑의 즐거움이 더 할 듯 ~
설치도 쉬워보였고, 공간활용도 좋을거 같은데.... 가격이 제법 하네욤 ~~
꿩 대신 닭 ~~ 폭스바겐캠핑카로 여행 온 듯 한 느낌 ~~ 이거 괜챦은데요? ㅎㅎ
동해바닷 쪽으로 눈을 돌리니, 철책이 쳐져있어 많이 아쉬웠어요...
저....철책이 없으면 더 이쁠텐데.... 안전예방이겠지요 뭐 ~~
해수욕장 개장기간(7월 13 ~ 8월 18일) 그때가 되면, 개방하겠죠?
캠핑장 운영기간은 10월 6일까지라고 합니다.
지압길도 이쁘게 모자이크 되어있어요...
해수욕장 개장시기가 되면, 열릴 철문을 향해 지압길이 융단깔리듯 좌라락 ~~~
저 멀리 내다보이는 동해바다 ~~
철문이 가로막혀 바닷물에 발도 못 담궈보고..... 마이 아쉽다.
사구식물인 갯완두도 이쁘게 햇살을 받고 있어요.
마치 나팔꽃을 닮은 갯메꽃이 모래바닥을 포복하듯 ~~ 활짝 피었구요.
황금빛 금계화는 아주 풍성합니다.
바닷가 쪽으로 방갈로도 있고,
캠핑을 보다 쾌적하게 할 수 있는 주요시설들이 잘 구비되어있었어요.
쓰레기도 분리수거하고, 급수대(총8곳) 붐비지 않게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캠퍼들도 뒷마무리를 잘 하는듯 ~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더라구요.
공용화장실과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이 양 쪽에 두 동 준비되어 있어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동선배치가 역시 ~~ 송지호오토캠핑장 경쟁률을 높게 하는것을 아닐까 싶었죠.
송지호 오토캠핑장 홈페이지 http://camping.goseong.org/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169-2
tel. 033-681-5244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주변에 송지호 호수와 깨끗한 백사장을 끼고 있지요.
바다가 가깝고 물이 얕아 가족과 함께 휴식하기 정말 좋은 곳이네요.
4구역으로 나뉘어진 캠핑장엔 90대가 동시에 주차,야영이 가능하구요 ~
샤워장,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어 추천하고픈 오토캠핑장 이었어요.
근처에 철새관망타워, 왕곡마을, 공현진항가진포구등 ~~ 가볼만한 곳도 많아요.
'여행이야기 > 하나되는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성여행]다시가고픈 푸른 동해바다 공현진해수욕장 (0) | 2013.06.27 |
---|---|
[고성여행] 가진항 방파제에서 놀래미낚시 즐기기 (0) | 2013.06.26 |
[오토캠핑] 가족,친구,연인과 함께...송지호 오토캠핑장 도착한 날 (0) | 2013.06.24 |
[화천여행]서오지리 건넌들에 수련이 피었습니다. (0) | 2013.06.22 |
[춘천먹거리]13가지 반찬 구수한 보리밥에 숭늉한사발 <시골보리밥> (0) | 2013.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