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하나, 둘씩 추억이 쌓이는 나이....
일생의 시간표를 그려놓고 보니, 어느새 반은 지나와서 남은시간의 무게가
더 적어진 이 즈음에....
내 머릿속이나 기억의 창고에는 이것저것이 쌓여만 갔고, 예전에 내 귓가에 들리던
" 내가 옛날에 ~~~ " 로 시작하는 말머리를 요즘은 내가 자주 쓰게 되는것 같슴돠~.
진해 벚꽃잔치를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길에 들러본 웅동(지금의 진해 소사동) 추억의 마을은....
또 한번 더 진~~하게 묻어두었던 기억들을 되살리는 계기가 된 것이고,
" 아 흐 ~~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세상 참 많이 변했다 !!! "
반갑고, 신기하고, 낄낄 거리면서..... 하나하나 둘러보기엔 주어진 시간이 좀 아쉬웠지요.
골목입구에서 나를 맞이한 것은 벽돌담장너머로 떨어진 붉은 동백꽃들...
그리고는....바로 옛날 느낌......ㅎㅎ
부산라듸오, 예술사진관이 추억속으로 인도합니다.
예술사진관 쇼윈도에 재미난 사진들...
예전 시골집에 가면,,,, 미닫이 문 위쪽에 저런 사진....쭈욱 걸려있었었는데,,,,
집 마당에서 병풍치고, 닭 올려놓고 치루던 혼례인증샷 ~ 액자가 더 멋집니다.
아쉬운것은 직사광선에 노출된 상태라....사진이 자꾸 바랠것 같아...살짝 안타깝더라구요....
일제시대때 사진인가요? 군인인지....학생인지...아리송합니다.
60~70년대풍 이 골목자체가 박물관인 이 동네에 가정집을 그대로 사용한 녹슨철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김씨 박물관입니다.
이 곳 김씨박물관의 관장님은 김씨성을 가진 "김 현철" 관장님 ~~
십수년전부터 전국의 생활골동품을 모아서 고향인 이 곳에 문턱 낮은 전시장을 열게 되셨나봅니다.
많은 열정과 노력이 옛 물건 하나하나에 담겨있음을 느꼈답니다.
생활 속에서 흔하던 물건들이
아련한 추억의 창고를 여는 열쇠가 되어
내 눈앞에서 묵묵히 이야기 합니다.
조용히 찾아가서 어릴적 추억속으로 잠겨보고싶으시면,
바로 떠나는 겁니다.
■ 자가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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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오시면요!
창원의 웅동, 즉 현재는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의 [월하 김달진] 생가터와 문학관 을 함께 둘러볼수있습니다.
시인이자, 한학자였고, 승려였고, 교사로 일생을 살아오신 분을 만날 수 있지요.
김달진문학관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방문해 보세요!
월하 김달진 님의 생가입니다.
김씨박물관 옆... 김달진 문학관 옆.... 꽁뜨에서 커피한잔도 하시고요.
멋진 장소에서 추억속에 잠기는 동안
진한 커피향과 함께 한다면 더욱 좋겠지요...
창 밖으로 월하 김달진의 생가가 보입니다.
꽃잎의 이쁜 머그잔에 담겨져 내어온 커피향이 그윽합니다.
저 창밖으로 비가 내려도 좋겠고, 눈이 내려도 참 좋겠습니다.
70~80년대 음악을 들으면서,,,,, 잠시 눈을 감거나, 촛점없는 눈동자로 멍 때리기에 참 좋을 듯 싶어요...
한쪽 벽면에 있는 재미난 그림들 중 하나만 업어왔지요....
참 ~~~ 맞는 말이다 싶어서......
여기 창원시 진해구 웅동에 가시면, 옛추억에 잠기실겁니다.
이 골목에 문학관도 있고, 박물관도 있지요...
잊혀졌던,,,,감춰놓았던 감성들을 한번 들춰낼 수 있는 그런 동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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