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UNI_NARA
여행이야기/하나되는 강원도

춘천여행_복사꽃피는 마을, 춘천의 사암리 선웅농장이랍니다.

by 무니.Muni 2012. 5. 15.

 

        복사꽃피는 마을의 선웅농장

 

        때르릉 ~~  전화가 왔습니다...

        얼마전부터 복사꽃이 피면, 꼭 알려달라고 하였었지요...

        강원도 춘천에서 잔뼈굵은 농업인, 선웅아부지의 복숭아 농장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었습니다.... 4월 29일 이었죠... 하루,이틀사이에 만개할거라는 반가운 소식.

        한 낮엔 쨍쨍 ~~ 더워진 봄날 ~~ 춘천의 대륭산 넓다란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복숭아 밭 .... 복사꽃이 만발하더이다..... 멀리서 보면, 전체가 화사하고 ~

        가까이 다가가서 작은 꽃망울들을 들여다보니, 갸녀린 다섯꽃잎새에 노랑 꽃술들 ~~

        삐뚤빼뚤 자라난 가지마다....커다란 복숭아를 만들어 내기 위해 너나할것없이 꽃들이

        빵빵 터졌습니다.... 분홍빛으로 가득 채워진 들판이 참 보기 좋습니다.

 

       

 

 

       복숭아 꽃잎 색이 남달라 보이죠?

 

       안쪽은 하얀 꽃잎인데 반해...뒷면은 붉은 빛이 감 도는 것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선웅농장주께서 알려주십니다...

 

       복숭아 종류에 따라 꽃잎색이 다르다고요....

 

 

 

 

 

 

 

 

 

 

 

 

 

 

 

 

 

 

 

 

 

 

 

 

 

 

 

 

 

 

 

 

 

 

 

 

         지천에 널린 민들레들 ~~  하얀꽃, 노란꽃 ...

 

         꽃대를 비교해 보려고 꽃을 꺽었어요....

 

         예전에... 민들레에 관한 강의를 들었었는데, 흰민들레와 노랑 민들레 꽃받침이 다르다 고요..

 

         정말 다르더군요... 흰 민들레는 하얀꽃잎을 바쳐주고 있고, 노랑민들레는 뒤로 확 제껴져있는 걸 보니, 색만 다른것이 아닌가봅니다.

 

         풀잎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세상입니다.

 

 

 

 

        대륭산자락에 넓게 펼쳐진 복숭아 단지입니다...

 

        사실, 복사꽃이 예년만 못하답니다...

 

        2009년 4월 17일 쯤으로 기억하는데, 춘천의 "수아르복사꽃 축제" 를 처음 개최했죠....

 

        그러나, 그 이듬해 꽃이 피어야 할 시기에....냉해가 온 후로는 나무들이 많이 아팠나봅니다.

 

        이 아래가 모두 분홍으로 덮혔었는데....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삼년이 지난 오늘의 복숭아 농장 모습이말이죠..

 

 

 

 

 

        다른 농사들도 힘들지만,  한해의 복숭아 농사는 구정지나자 마자 준비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이면, 대게는 농한기이지만, 복숭아농장은  구정 명절을 지내고서는 나무관리를 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가지치기가 서서히 들어가고, 또...잘려진 가지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주워서 치워야 한다고요.

        평지가 아닌, 비탈진 산 자락이다보니, 참 어려움이 많겠던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튼실한 복숭아 열매를 얻기위해서... 꽃을 솎아내고 있는 것이랍니다.

 

울퉁불퉁 비탈진 이 곳 복숭아 나무 가지가지마다 피어난 꽃송이들을 일일이 손으로

 

 다 솎아주는데, 아슬아슬 합니다....

 

 

 

 

 

열매를 기대하는 꽃송이만 남겨두고 꽃잎을 모두 따냅니다...

 

 

 

 

 

 

풀밭에 누워있는 .... 떨어진 꽃송이들 ~~

 

 

 

 

농부는 아낌없이 꽃송이를 따 내야 합니다...

 

 

 

 

 

 

 

 

 

 

 

 

 

 

 

 

 

 

 

 

 

 

 

 

 

 

 

 

 

 

 

 

 

 

 

 

 

 

 

 

 

 

 

 

 

 

 

 

 

 

 

 

 

 

 

 

       몇해 전 복숭아 수확할 때 공부삼아 도우러 왔었었는데,,,

 

       한창 더울때 복숭아를 따더라구요..

 

       매일 나갈 물량을 아침 일찍 따와서는 하나하나 아기 다루듯이 완충재로 포장을 하고, 크기에 따라 박스에 담는 과정이

 

       그냥 마음같아서 도와준다고 했다가....복숭아 멍만 들게하였던 적이 있었죠...

 

       복숭아는 한번 손 대면, 바로 멍자국이 생길 정도로 과육이 아주 민감해요..

 

       그래서 나무에서 박스에 담길때까지 최소한으로 복숭아를 건들여야 하는데, 아 ~~~ 너무 힘들고, 따갑기도 하고....

 

       사먹는 거 싸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일년내내 그 고생을 하고는 1박스에 커피 서너잔 값 ~~  농장에서 직접사는데...

 

       농사...쉽게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우리가 먹는 농산물들 정말 귀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저 멀리 봉의산이 보이죠...

 

춘천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양지바른 복숭아 농장입니다.

 

올 해는 탐스런 복숭아가 많이 열려서 돈 많이 버셨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여름에.... 복숭아 얻어 먹을줄만 알았지.... 사진은 없네요..

 

올 여름 복숭아 먹을때 쯤.... 다시 와야겠습니다... 선웅네 복숭아 병조림 정말 맛있는데 ~~

 

생산량이 적어 없어서 못 파셨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얀 민들레를 캤습니다...뿌리째 ~~

 

        효소를 담그신다고 하시네요....

 

        추대는 되었지만, 아직 꽃송이가 벌어지지 않은 상태 ~~  이파리들도 연하네요.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