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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느낌있는 경상도

대구/ 흙담장의 아름다움

by 무니.Muni 2011. 7. 6.

 

대구 팸 투어에서 사뭇 눈에 들어온 것이 흙담장과 돌담장, 기와였다.

자연과 어우러진 美가 훌륭하고 멋지다.

무채색의 변화로움과 정형되지 않은 각각의 아름다움을 간직한채

조화되어 우리네 곁에서 편안함을 주는 구조물들을 보고있으면, 맘이 푸근하고 여유로워진다.

진정한 멋을 알고, 생활에 적용할 줄 아는 심미안을 가진 우리네 조상들이었다는 사실에 뿌듯해진다.

비교적 적은 자료지만, 투어내 찍었던 담장들을 한자리에 모아본다. 부담없이 ~ 훑어보자.

 


 

 

[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

황토에 자연막돌을 규칙적인 배치로 박아넣은 토담이다.

그위에 기와를 얹은 모습이 한층 멋스럽다.

 

 가지런히 자연막돌이 종종 박혀 있다.

와~ 보석이다!

 

 집과 집 사이 골목길 토담

 

 

 집과 집 사이 토담골목길

울퉁불퉁 마구잡이로 황토에 박어넣은 듯하지만, 나름의 규칙과 배열이 재미나다.

제각각 돌의 개성들이 그대로 표현되어짐이 좋다.

획일적이지 않아 더욱 좋다.

 

 

 <광거당> 외부담장

수봉정사에서 나와 돌담길을 지나 광거당을 가고있다.

둥그스레 완만하게 휘감은 토담이 참 이쁘다. 집과 어우러지는 그 자체가 예술작품같다.

 

 

<광거당> 헛담

하단엔 굵은 자연막돌을 쌓고 그 위로 황토에 켜켜이 얇고 납작한 돌들을 빗금처럼 배치하고,

중간 중간엔 기와로 꽃모양을 표현하였다.

상단엔 기와를 얹어 참 멋드러진다.

 

 

<광거당> 안뜰 담장과 화단

아랫쪽은 굵은 돌을 쌓고, 위로 갈수록 작아지는 막돌들의 배치가 재밌다. 크기의 그라데이션~ 

 그 아래 폭좁은 화단이지만 마당과의 경계를 숫기와를 쌓아 치장했다.

집으로 돌아와 바로 응용할 수 있는 데코이다.

 


 

 

용연사 ]

용연사의 담장은 오히려 더 자유분방함을 느낀다.

자연막돌과 황토진흙, 가끔은 기와조각 까지 한데 어우러져 담장을 이루었다.

 

 

 

 

<부도군> 을 담고 있는 담장

기와조각을 빗금치듯 엇방향으로 두줄.. 디자인되었다.

 

 

석축위에 황토에 막돌과 기와로 멋지게 담장이 만들어져있다.

 

 

 


 

 

[ 예연서원 ]

이 곳 담장은 근래에 지어진 듯 황토가 아닌것같다.

돌들의 표면도 정리 된 것이 울퉁불퉁하지 않다. 담장 위 기와를 얹은 모습은 같은데...

좀 다른 느낌이다.

 

 

 

 

 

 

 

용연서원에 있는 굴뚝

굴뚝하나도 예사롭지않다.

 

 


 

[ 도동서원 ]

 

자연석을 정력시킨 지대석 위에 자연막돌을 쌓고, 그 위에 암키와를 5단으로 줄 바르게 놓아

그 사이에 진흙증을 쌓아 올리고 1m간격으로 수막새를 엇갈리게 끼워져 있다.

담장에 암키와와 수막새를 사용한 것은 음양의 조화를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장식효과를 최대화시킨것이다.

토담이 아름다워 전국 처음으로 보물 제350호 로 지정되어졌다.

 

 

도동서원 외벽

 

 

담장은 아니다.

도동서원 강당인 중정당의 뒤를 돌아가보면,  벽이 이렇듯 표현되어져 있다.

보이지 않은 뒷편까지도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