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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NI_NARA
여행이야기/느낌있는 경상도

대구/부처님 진신사리 모신곳 ~ 비슬산(琵瑟山)용연사(龍淵寺)

by 무니.Muni 2011. 7. 7.

 

 

 

龍  淵  寺

 


 

대구의 전통사찰 제16호(조계종)

 

달성군과 청도군 경계지역에 우뚝 솟은 비슬산(1,084m) 품에 용연사가 있다.

신라 신덕왕 1년(912년) 보양국사(寶讓國師)가 창건, 조선 세종1년(1419) 천일대사(天日大師)가 중건한 고찰이다.

임진왜란때 완전 소실되었다가 선조 36년(1603) 사명대사가 인잠(印岑), 탄옥(坦玉), 경천(敬阡)등에게 명하여

다시 재건하였다. 그 뒤 또다시 소실되었다가 1728년 세운 다포식 맞배지붕의 극락전(대구시 유형문화재41호),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석조계단(보물 제539호), 안양루 등의 전각이 있다.

 

 자운문(紫雲門)

용연사의 일주문이다. 약간 휘어진 기둥에 화려한 공포가 웅장하다.

빛바랜 단청이 많은 세월을 품고있는 것 같다.

 정면(正面)3간(間),측면(側面) 1간(間),겹처마,팔작지붕

 

극락교(極樂橋)

극락전을 향하는 길목의 다리너머 천왕문이 마중한다.

 

천왕문(天王門)

정면(正面)3간(間),측면(側面)2간(間),겹처마,맞배지붕

 

 

계단을 오르려니, 처사님 두 분이 극락전을 향해서 합장하고 계신다.

사시불공이 한참이었다.

 

극락전(極樂殿)

정면(正面)3간(間),측면 (側面)3간(間),겹처마,맞배지붕

 

 

용연사 삼층석탑  문화재자료 제 28 호

높이324cm의 극락전 앞 단탑으로 배치된 고려시대 축조를 추정하는 삼층석탑이다.

2중 기단에 탑신과 옥개를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된 단층기단에 갑석상면이 경사를 이루고,

옥개받침이 4단이라는 것과 옥개낙수면이 짧고 추녀가 얇은데 비해 받침이 높은 형식등은 신라석탑에서

변형된 고려시대의 작품임을 알수있다.

 

극락전 삼가삼존불

 

 

 

극락전 외벽에 그려진 불화

 

 

삼성각(三聖閣)

우리나라 토속신앙이 현존하는 곳 - 삼성각이다.

독성각(獨聖閣)·산신각(山神閣)·칠성각(七星閣)이 있으며, 대개 삼성각에 삼신을 같이 모신다.

독성각은 불교에서 말하는 독각(獨覺)을 모신 곳이다. 독각은 석가모니처럼 스승 없이 홀로 깨우친 자를 말한다.

대승불교의 교학에서 독각은 타인을 위해 가르침을 설하지 않는 이기적인 자를 뜻하지만, 이 경우에는 좋은 의미의 독각이다.

산신각은 단군이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는 산신을 모신 곳이다.

칠성각은 북두칠성에 축원하는 도교의 신앙을 받아들여 북두칠성을 불교의 여래로 조화하여 모신 곳이다.

따라서 삼성각은 불교가 수용되는 과정에서 토착신앙 또는 민간신앙과 융합하여 빚어진 변용이다.

정면(正面)3간(間),측면(側面)1간(間),겹처마,맞배지붕

 

영산전(靈山殿)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묘법연화경을 설한 영산회상(靈山會上)의 장면을 극적으로 묘사한 영산회도(靈山會圖)를 모시기 위하여  지은 전각이다.

정면(正面)3간(間),측면(側面)2간(間),겹처마,맞배지붕

 

 

안양루(安養樓)

극락전으로 오르는 축대 위에 범종,북, 목어, 운판을 걸어 놓은 2층의 아름다운 누각으로 원래 보광루(寶光樓)에서 개명되었다.

 정면(正面)3간(間),측면(側面) 3간(間),겹처마,팔작지붕

 

 

 

 

비슬산 용연사 적멸보궁 가는 길


 

 

 

 

적멸보궁을 오르는 돌계단이 마치 하늘을 오르는 계단같았다.

 

 

 

 

보광루(普光樓)

 

 

 

 


 

드디어 적멸보궁이다.

금강계단 앞에 건립된 전각으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는다.

금강계단에 불(佛)을 상징하는 사리가 봉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면(正面)3간(間),측면(側面)2간(間),겹처마,팔작지붕

 


 

 

 

 

 

 

 

적멸보궁 뒤편에 있는 석조계단이 보인다.

신라 신덕왕때 고승인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구법하고 돌아오는 길에 가져와 두 함에 넣어

양산 통도사에 봉안했던 것이 조선시대 임진왜란때 통도사의 사리가 도난당한 후 사명대사에 의해

수습, 한 함은 태백산 보현사에 한 함은 통도사에 안치하였으나 현종14년(1673) 5월5일 용연사에 탑을 건조하고

봉안하게 되었다.

 

석조계단을 향하던 중 담장에 호랑이 한마리를 보았다.

아니, 잿빛 얼룩고양이 ~  피하지도 않고, 담장지붕에 두발모아 지긋이 날 쳐다본다.

한참을 ...... 셔터를 눌러대도 가만히 바라봐준다.

왜 반가운 맘이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담장에서 내려와서도 한참을 어슬렁거리다 사라졌다.


 

석조로 된 정방형의 이중기단 위에 석종형 탑신을 중앙에 안치한 형식으로

상층기단의 각면에는 파루신상을 양각하고 하층기단의 모서리에는 사천왕상을 배치한 것으로

조선후기 유행하던 석조예술 중 가장 우수하다고 한다.

 

계단(戒壇) 이란 불사리(佛舍利)를 모시고 수계의식을 집행하는 곳으로 금강계단(金剛戒壇)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그 곳에 계신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계단은 고풍스런 담장에 둘러싸여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적멸보궁 뒷편모습인데, 중앙 유리창을 통해 금강계단을 바라본다.

 

 

적멸보궁에서 바라본 금강계단이다.

부처님이 그 곳에 계신다.

 

 

 

 

 

 

향로전(香爐殿)

 

 

 

 

 

 

 

 

 

 

 

 

 

적멸보궁 경내 서편에 화강석으로 된 5기가 있다.

 

 

용연사를 나오는 길에 멀찌감치 언덕위 어느보살이 쌓았을 돌탑이 비를 고스란이 맞고있다.

그 자태가 석공이 만든 석탑 못지않았다.

나도 잠시나마 소원을 빌었다.

 

 

 

 

< 용연사 찾아가는 길 >